[밀리의 서재 도서 리뷰] 빠르게 실패하기

도서 빠르게 실패하기 - 저자 존 크림볼츠

성장하는 최고의 방법, 실패

  남들이 가지 않는 나만의 길을 가는 사람이 각광받는 시대다. 다수가 지나갔던 기록이 있는 길은 그 기록 중에 나에게 맞는 최선을 선택하면 되는 법이지만 선례가 없는 경우는 다르다. 방향성이 맞지 않아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경우도 많을 것이고 설사 본인은 완벽했다 할 지라도 그에 맞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여러 번 시도하는 것이다. 이 책은 그 여러 번 시도함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여러 번 시도하려면 빨리 일단 될 것 같은 하나라도 먼저 해보고, 크게 벌렸다가 실패하면 손해 또한 커지니 작게 시도해서 점차 규모를 늘려나가고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봐야 선례가 없는 이상 정확한 계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실천에 힘을 쏟는 것이 유리하다.

실패를 막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 번 시도해 보는 것이 성공에 닿는 좋은 방법인 것은 알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시도를 막고 있는가. 내부적으로 이유를 찾자면 나의 망설임이 있겠고 외부적으로는 좋지 않은 시선이나 직접적인 걸림돌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겠지. 책은 이러한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또는 왜 극복해야 하는지를 서술하고 있다. 내가 문제라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고 밖에서 문제가 있다면 피하고. 여기에 더해서 해답에 빠르게 닿는 방법 또한 알려준다. 다른 각도에서 보고, 다른 각도에서 보고 있을 법한 사람들을 만나서 영향을 받고.

 

변명하자면

  언제나 그렇듯 한 가지 방법으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시도와 실패도 그만한 여유가 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교통사고 난 사람이 재활을 시작할 수 있는 때가 있듯이 시도도 최소한의 조건이 존재한다. 작은 시도, 이를테면 기타를 한 번 쳐보는 등의 것들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시도할 수 있고 실패해도 괜찮지만 보통 사람들이 시도를 고민하는 큰 사건들은 적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가. 게다가 경험으로 성장하려면 어떤 조건이 경험을 실패 또는 성공하게 만들었는지 비교 대조가 필요한데 비교 대조를 하려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겨야 그 인과관계를 알 수 있다. 같은 실수 만 번 해봐야 제자리 아닌가. 혹은 심지어 후퇴할 수도 있지. 실패라는 단어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책이지만 여느 자기 계발서들이 그렇듯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작게 작게 시도해서 점점 규모를 늘릴 것인지 적절한 방법으로 적기에 정확하게 시도하여 타율을 올릴 것인지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